변호사 223명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의결은 무효라며 문 대통령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16일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상임대표 김현)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징계 의결은 정해진 각본에 따라 정확히 연출됐다"고 밝혔다.이어 "검찰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징계청구, 직무집행정지 명령은 결국 검사징계위에서 목적한 바를 이뤘다"며 "헌정사상 초유로 검찰총장을 징계하려면 그 사유는 중대하고 명백해 국민 누구나 납득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검사징계위의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의결은 확정되지도 않고, 중대·명백하지도 않은 징계사유를 근거로 했다"며 "소추자와 심판자를 분리하지 않은 위헌적 검사징계법을 근거로 구성된 징계위 결정이라는 점에서 무효"라고 말했다.아울러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되돌려 법치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마무리했다.앞서 검사징계위는 전날 오전 10시34분께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17시간30분가량 심의를 이어간 결과 윤 총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정직 2개월을 의결했다.검사징계법상 견책 이상의 감봉·정직·면직·해임 처분의 경우 법무부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집행하게 된다. 추 장관은 이날 출근해 징계위 의결 내용을 보고받은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종 승인을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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