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원의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적 페이스북 정치가 힘을 받고 있다.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난달 정계에 복귀한 유 전 의원은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며 TK(대구경북) 정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단독회동을 가지며 '탄핵의 강을 건너' TK 유권자들에 대한 호감도를 조금씩 높히고 있는 모양새다.지역 정가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프레임에 갇혀있는 유 전 의원 특유의 진정성이 TK 민심을 다잡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유 전 의원의 페이스북 정치의 대척점은 현 문재인 대통령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유 전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달나라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며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총력을 다해 백신을 사와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 실패를 실패라고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든 국민을 속이려고 대통령, 총리, 장관, 여당이 만드는 말들이 앞뒤가 안맞아 금세 거짓말이 들킨다"는 글을 올리며 "국민을 바보로 알지 않으면 이럴 수는 없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코로나 국난 총 사령관의 책임을 회피하지 마시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결단을 내리고 백신확보를 해결하시라고 촉구했고 18일에는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목한 문 대통령을 향해 "사람이 먼저라는 말은 거짓이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유 전 의원에 대한 지역 정가의 이슈는 서울시장 보선 출마와 경제대통령으로서 보수 야권의 국민의힘 대권 후보가 되는냐에 있다. 그의 장점은 수도권의 젊고 중도적인 유권자들을 보수로 끌어오는 데 최적의 적임자로 꼽힌다는 점"이라며 "TK 민심을 다잡지 못하고 있는 현재 그가 서울시장 경선 흥행에 최적의 카드로 떠오르는 만큼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어야 탄핵 프레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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