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0개 공공도서관 중 이용자 수 1위의 수성구 범어도서관 시설 개선 문제가 수성구의회 도마위에 올랐다.수성구의회 황기호 의원(도시보건위원장 범어2동 3동 만촌1동)은 23일 구정질의를 통해 범어도서관 이용자 편익성 문제를 지적하고 장애인 및 노약자와 주민들의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한 에스컬레이터설치 등 시설 개선 대책이 있는지를 따져 물었다. 
최근 수성구청이 범어도서관 내외부 리모델링 예산 7억 5천만원 투입했지만 정작 주민 편의시설 설치를 외면한데 대해서도 강하게 질책했다.범어도서관은 지하1층에서 지상5층 877석 규모로 어린이실 시청각실 종합자료실 강좌실 평생학습관
청소년 상담센터, 창의체험활동 지원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연간 평균 총 72만1천48명이 이용하고 1일 평균 2천411명이 다녀간다.황 의원은 이날 구정 질의에서 "범어도서관은 눈.비올 때 계단을 통한 1층 주 출입구 이용 시 안전사고 우려와 장애인 및 노약자 출입 시 2중으로 문을 열고 닫아야 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1층의 서쪽 주 출입구 외 입구는 폐쇄되어 가파르고 긴 40여 계단에 도로에서 1층 출입구까지의 6.6m 높이가 경사면을 계산하면 3층 높이 이상의 아주 힘든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아주 불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 기간 중 어떤 연세 드신 노약자분이 헉헉거리며 가파르고 긴 계단을 이용하여 힘들게 올라오시어 관장에게 노발대발하시며 폭력행사 직전까지 가는 일이 있었다"며 "장애인들의 이용은 특히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아예 엄두도 못 낸다.장애인들이 이용시 지하1층의 두 개의 문을 통해 벨을 사용 별도의 직원을 호출하여 이용해야 하는 아주 불편한 상황이며 직원들 또한 업무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황 의원은 이어 2016년 5월에 준공한 부산시 동구 초량동 168계단 모노레일 조성사업 사례를 소개하며 신교통수단인 모노레일카와 경사형 승강기, 에스컬레이터등이 있는초량168계단 모노레일 사례와 함께 범어도서관 외부계단에 신교통수단을 꼭 적용하여 주민들의 편익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황 의원은 또 "계단은 사람이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는 발판이 스스로 위로 올라가면서, 사람이 가만히 있어도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게 해주는 편리한 장치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을 없애준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하고 "경사가 심하고 긴 계단인 범어도서관 외부계단에 장애인과 노약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공식 제안한다"고 김대권 구청장의 견해를 물었다.
김 구청장은 곧바로 "설치 필요성은 공감한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검토하겠다"고 답했고 황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지난 16일범어도서관 내.외부 환경재정비 공사 후 점등식을 한 걸로 안다면서 도서관 외부 조경 및 조명공사, 내부인테리어 공사, 외부 사인몰 설치 등 소요예산 7억5천만 원이 투입됐지만 실질적인 주민들의 편의성은 전혀 돌보지 못한 점을 집중적으로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