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가덕신공항 건설 찬성 기류로 돌아설 것으로 전해져 국민의힘 TK(대구경북) 의원들이 발빠른 대응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가덕신공항 건설을 여야 모두 찬성할 경우 TK 민심은 반발 기조로 크게 요동칠 것이고 민심동요의 여파는 자연스레 TK 정치권을 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TK 의원들이 손놓고 있을 경우 국민의힘 내 다수를 차지하는 TK 정치권의 위상 추락은 물론 보수 심장 TK 민심에 역풍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국면이다.때문에 지역 정가는 가덕신공항 건설 찬성에 버금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국비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TK 의원들이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실제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이용해 ‘가덕도 신공항 유치’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가 다음달 1일 부산 가덕도를 찾아 '신공항 건설 찬성 선언'을 할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이날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갖고 중앙당 차원의 선거공약을 발표하고 공약에 신공항 건설 후속 법안 처리가 담긴다는 것이다.집권여당의 가덕도 이슈를 맞받아 치지 못하고 민주당의 파상공세에 결국 무릅을 끓는 모양새다.당장 국민의힘 TK 의원들이 곤혹한 입장에 처했다. TK 맹주인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제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강력 비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의 잇따른 비판세례와 부산 민심 이반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국민의힘 당론이 가덕신공항 건설 찬성으로 돌아설 경우 이에 강력 반발해야 하지만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의원들과의 당내 분열을 야기, 눈앞에 다가온 4월 보선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부산 시장 선거에 패배할 경우 여파는 자연스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게 정가 일각의 분석이다. 국민의힘 곽상도 대구시당 위원장(대구 중남구)이 최근 가덕신공항 특별법안에 맞서 밀양 신공항 특별법 발의 등 맞 대응책을 최근 지역 의원들에게 전했지만 크게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는 일단 가덕신공항 건설은 TK 힘으로는 막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속에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의 상생해법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이상 되돌리지 못하는 가덕신공항 건설에 함몰돼선 TK로선 얻을 게 없다는 얘기다. 강주열 대구경북하늘길 살리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26일 "일치감치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의 상생해법을 주장해왔다. 가덕신공항 특별법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동시에 통과시켜 저쪽에 10조 이상의 국비가 투입되면 우리도 6조 이상의 국비를 쟁취해 내야 한다"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기대치도 그만큼 높다. 주 원내대표를 필두로 TK 의원들은 법당주변을 돌지말고 법당안으로 밀고 들어가 집권여당과 정면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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