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소비심리 회복 기대에 주식시장의 유통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신세계가 6.33% 급등하고 있고,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도 각각 10.11%, 5.93% 동반 급등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가 1.62%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종 지수는 3.19% 상승하고 있다. 이는 유통업종의 동반 급등은 대장주인 신세계의 지난달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낸 것과 더불어 하반기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5월 유통업계는 롯데백화점 5.7%, 현대백화점 4.0%, 롯데마트 2.5% 등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소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업황 개선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특히 신세계의 경우 하반기에 백화점과 할인점 간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연간 9%의 영업이익 성장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신세계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한 1조987억원, 영업이익은 19.8% 증가한 944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유통업 환경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물가수준과 생활형편지수를 중심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업황 개선 기대가 크다"며 "지난 1분기 주요 업체들은 영업 강화에 주력하며 국내외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해왔는데 소비 회복은 업체들의 노력을 실적 개선으로 이어주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개선과 가계이자부담 완화로 가계소비여력이 상승하는 등 2분기들어 미약하나마 소비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또한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 효과가 하반기부터 우호적 소비여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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