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항 봉화군수는 3일 춘양면 서벽리 일원의 봉화댐 건설사업장과 서벽지구(금당골)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대상지를 찾아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춘양면 서벽리 일대는 매년 수해와 가뭄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지난 2008년을 비롯해 최근 집중호우로 사망 14명의 인명피해와 91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해 춘양면 애당리 월노천에 시행하는 봉화댐은 높이 41.5m, 길이 266m, 저수용량 310만 톤 규모의 중심코어형 락필댐이다. 군은 총사업비 499억 원(국비 90%, 지방비 10%)을 투입해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부지매입을 마치고 우회도로를 확보하는 등 3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서벽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금당골저수지는 길이 184m, 높이 49m, 총저수량 127만9천㎥이며, 총사업비 448억 원의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군은 봉화댐 건설사업과 서벽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춘양면 서벽리, 도심리, 애당리 일대는 가뭄과 홍수조절로 생활용수와 영농환경 개선뿐 아니라, 인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생활용수 공급 및 하류의 운곡천의 안정적인 유지수 공급으로 하천의 생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엄 군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주변 관광기반시설 조성대상지를 방문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청소년산림센터 일대의 관광 기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10ha 규모의 상업·숙박·어드벤처시설 등 투자유치 기반시설과 캠핑·체험 등의 시설을 두루 갖춘 체류·거점 관광기반 시설의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다.엄태항 봉화군수는 "재해재난에 대처하고 낙동강 유지수 확보는 물론, 영농환경 개선과 새로운 관광시설로 급부상하고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대형시설의 용수공급과 이들 시설을 뒷받침해 봉화의 새로운 거점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