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출신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사법부 명예와 독립을 위해 연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강력 촉구하고 있다. TK(대구경북)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속된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 파동에 따른 사퇴 촉구 목소리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이날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를 위한 1인 릴레이 시위 첫 주자로 나서면서 야당 원내사령탑으로서의 정치적 명운을 건듯 올인하는 모양새다. 주 원내대표는 8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회의 석상에서 김명수 대법원장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주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은 2017년 취임사에서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했다. 지금 와서 보니까 정권에 불리한 어떤 시도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김명수 대법원장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더이상 사법부의 명예와 독립에 먹칠하지 말고 한시바삐 사퇴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김명수 대법원장은 정권의 눈치나 보는 처신도 처신이거니와 수장의 거짓말 파문으로 사법부 전체를 국민적 신뢰를 상실할 위기에 처하도록 만들고 있다. 우리는 진작에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원장으로 있는 동안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백서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당장 사퇴하기 바란다"고 거듭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그는)여전히 우리와 다른 딴 세상에 사는 것 같다. (지난 5일) 인사청문회 나와서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말한 바로 다음 날 미 국무부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 탄도미사일 확산 의지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논평을 했다"면서 "국제사회는 물론 국민 중에 과연 정의용 후보자의 생각에 동의하는 국민이 얼마인지 모르겠다. 2018년 안보실장 시절에도 김정은을 만나고 돌아와서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라고 전했다가 그 뒤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2차례의 북미정상회담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이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김정은이 노동당대회에서 핵을 무려 36차례나 언급한 것이 바로 지난달이었는데, 대한민국의 외교와 안보를 책임질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 심지어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냉철한 시각과 판단력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런 잘못된 비상식적인 대북관으로 어떻게 외교부 장관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부적격 중에도 부적격"이라고 직격탄을 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