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보수성지 TK(대구경북) 민심의 힘이 주목받고 있다.TK 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 주축으로 지역 민심 또한 서울시장 보선 야당 후보 승리쪽으로 치우치면서 TK 민심이 혼연일체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지역 정가는 서울시장 보선 야당 단일후보가 결정되는 즉시 TK 민심은 친분있는 서울 유권자들의 투표 독려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부산시장 재보선의 경우 일단 야당 후보가 유리하다고 보고 서울시장 보선 승리에 올인, 차기 대권을 야당이 되찾아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게 지역 정가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때문에 지역 정가는 서울시장 야당 단일 후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가 일각에선 명절끝이 지난 현재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의 최종 단일후보 승부전이 예상되고 있지만 단일 후보 과정에서 후보간 난타전만은 피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현재 진행형인 국민의힘 경선 후보간 아름다운 토론과 경선 승복이후 제 3지대 단일후보와의 최종 승부전이 아름다움의 끝판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일단 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 대다수 당직자들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모양새에 긍정적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성비위로 얼룩진 서울시장 보선에서 여당 박영선 후보와 야당 나경원 후보 등 여성후보간 2파전은 낙관적 승리를 예측할 수 없다는게 지역 국민의힘 당원 일각의 목소리도 들린다.국민의힘 대구시당 한 부위원장은 "서울 바닥 조직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여당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선 TK 민심 등 전국적 보수 세력들이 총동원돼야 한다"면서 "여성 후보들간 싸움에선 보수 민심들이 결코 모든 것을 버린 채 올인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권 주자급 서울시장 후보가 여당 후보와 칼끝 싸움을 벌이지 않는한 승산은 없다는게 대다수 당원들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한 지역 의원은 "일단 서울시장 단일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의힘 최종 경선 후보자가 단일후보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최종 결정은 서울시민이 하겠지만 제 3지대 단일후보로 누가 되든 서울시장 후보는 기호 2번을 달아야 하고 안철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될 경우 역시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 입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도 "서울시장 선거전의 TK 민심은 대선전과 맞먹을 것이다. 대선전과 같이 서울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화 통화 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고 바닥 열세를 뒤바꿀 수 있는 힘도 TK 민심이 갖고 있다"며 "경선과정에서 잡음없이 아름답게 단일후보가 결정될 경우 TK 민심의 힘은 반드시 야당 승리쪽에 서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 사무처의 당원들에 대한 독려다.
대구시당의 경우 사무처가 홍창훈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분위기라며 경북도당은 최근 취임한 이정기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한 사무처 직원들간 단합과 화합 분위기가 여의치 않은 탓이다.
사무처 일부직원들의 이동인사가 뒤따랐고 상대적으로 젊은 이 사무처장에 비해 사무처 직원들이 연상인 탓에 상명하복식 조직간 소통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만희 경북도당 위원장 등 지역 의원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는게 도당 당직자들의 목소리다.
경북도당 한 당직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서라도 사무처의 일사분란한 조직간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서울시장 보선 승리를 위한 TK 민심 동원을 위해서라도 경북도당의 기강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