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처벌을 두려워한 나머지 채 피지도 못한 11살짜리 초등학생을 총으로 쏴 죽였다는 경악할 소식이 들리더니 봉사활동을 떠났다 괴한에게 피랍되었던 분이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네요. 모두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길 원했건만 말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소식'입니다. '소식'은 한자로 '消息'이라 씁니다. '肖'는 몸(肉)을 작게(小) 만들어 놓은 인형(人形)같은 것으로 '닮을 초'입니다. 닮게 그린 그림을 ‘초상화(肖像畵)’라 하죠. '消‘는 그 인형을 물로 만들어 놓았으니 쉬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消'는 '사라질 소'입니다. '息'은 '自'와 '心'이 합쳐진 글자입니다. '自'는 원래 코의 상형문자입니다. 옛날사람들은 태아가 형성될 때 코가 가장 먼저 생긴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코가 그 사람을 상징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이 글자가 자신을 나타내는 '스스로'라는 뜻으로 쓰이면서 '鼻(코 비)'라는 글자를 새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마음'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心'은 심장의 상형문자입니다만, '息'에서는 허파로 해석해야할 것 같네요!! 코에서 허파로 숨을 쉬는 '숨쉴 식'입니다. 숨을 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지요. '消息'이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라는 뜻입니다. '消息'은 '우주의 변화'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희생자의 유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삼가 빕니다. 반가운 소식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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