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문학관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한번 씩 유명 작가를 초청해 낭독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문화 소외지역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책 함께 읽자’캠페인에 이육사문학관이 앞장서 낭독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오는 28일 오후 2시 이옥수 동화작가를 초청해 작가의 동화작품 푸른 사다리, 똥 싼 할머니, 내사랑 사북 3편을 가지고 낭독회를 연다. 낭독회가 끝나면 초청작가와 함께 사인회와 간담회도 마련돼 있다. 이어서, 7월엔 문인수 시인, 8월엔 김행숙 시인, 9월엔 이승훈 시인, 10월엔 남상순 소설가, 11월엔 서하진 소설가가 차례로 낭독회에 참가한다. 조영일 관장은 낭독회를 열면서 유년시절 골목어귀에 나서면 글 읽는 소리와 학교에서 돌아오면 부모님이 글 읽기를 재촉하는 바람에 목청을 높여 글을 읽던 유년시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 낭독은 문자와 언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동시에 체득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문자가 삶의 이해와 사고의 깊이를 터 준다면 언어는 감정을 익히고 느끼게 해 준다. 그런데 정보화 시대의 우리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에 의해 일상의 인식 자체가 차츰 엷어져 가벼움을 지적 받기에 이르렀다. 이육사문학관은 이런 비판의 개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의 지원을 받아 이육사문학관에서 정기적으로 낭독회를 열게 됐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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