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1일 정부의 20조원대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문재인식 표퓰리즘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며 "구호는 간결하다. 닥치고 더더더"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들 힘내라고 대통령이 ‘으쌰으쌰 위로금까지 지급하겠다고 한다"면서 "야당이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 살포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도 콧방귀조차 뀌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 일반 국민은 10만원만 자기 돈을 나눠줘도 구속된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국채 발행해서 나랏 돈을 20조씩 돌려도 괜찮은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왜 이렇게 자신이 넘쳐나는 걸까요?"라고 반문하며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닥치고 돈을 풀면, 풀수록 표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절박함이 근저에 깔려 있다"고 강조했다.주 원내대표는 "누구나 간절히 원하는 재화(財貨), 돈은 언제나 부족하다. 국가나 개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가치의 희소성을 전제로 하지 않는 정치적 논의, 경제적 논의는 허망하다"면서 "국가 예산이 화수분처럼 솟아난다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7조가 드는지, 28조가 드는지 따질 필요가 없다. 포퓰리즘은 ‘웬수 같은 돈은 언제나 부족하다’는 국민들의 현실 인식을 무력화시킨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대통령을 정조준 "문대통령은 알뜰한 나라살림’이라는 원칙을 앞장 서 훼손했다. ‘김경수 예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22조원 규모의 SOC 투자사업을 ‘원샷’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해줬고. ‘닥치고 가덕도법’ 통과를 현장에서 지휘했다"면서 "이명박 정부를 ‘토건 세력’이라고 비판했던, 문대통령이 지역마다 수십조 규모의 SOC 사업을 펼쳐 놓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여당을 겨냥, 주 원내대표는 "180석의 의석으로 국회에서 모든 법률안과 예산안을 완력으로 밀어부치는 사람들이다. 야당은 안중에 없는 사람들"이라며 "이 정권은 ‘재난 지원금 지급’ ‘SOC 예산 살포’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 야당이 합리적 논의를 요구하면, “야당이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다”고 선전선동에 나선다. 문재인 정권이 언제 야당이 반대한다고 가던 길 멈춘 적이 있습니까?"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국회에 넘어오는 20조 규모의 예산 철저하게 심의하겠다"면서 "20조원이라면 영세자영업자 상공인 20만명에게 1억원씩 무상으로 나눠줄 수 있는 돈이다.  유망기업 40개에 5천억원씩 투자할 수 있는 돈"이라고 전제하고 "집권세력의 ‘닥치고 더더더’ 포퓰리즘에 맞서겠다. 일본 제국주의의 총칼 앞에 맨 손으로 맞섰던 3-1절 아침"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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