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는 '고사하고'입니다. 과분한 직책을 주었을 때 자신의 능력에 감당 할 수 없어 그 직을 수행 할 수 없어 고사한다고 말 할 때 사용 합니다. "일등은 고사하고 꼴찌라도 면했으면 좋겠다." "고맙다는 인사는 고사하고 욕이나 먹지 않으면 다행이다." 흔히 쓰는 말이죠? 이렇게 쓰이는 '고사'는 한자로 '姑捨'라 씁니다. '姑'는 시어머니나 고모를 뜻하는 '시어미 고'입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를 '고부간(姑婦間)이라 하고, 고모는 '姑母'라 쓰죠. '捨'는 '버릴 사'입니다. 바둑에서 '사석'이라 하면 '死石'으로 '죽은 돌'이라는 뜻도 있지만, '捨石' 즉, '버리는 돌'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姑捨'라 하면 '시어미를 버리다'라는 말이 되는데, 말도 안 되는 이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姑'는 ‘시어머니’나 ‘고모’라는 뜻 외에 '잠시'라는 뜻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사(姑捨)'란 ‘잠시 버리다’라는 말이므로 ‘고사하고’란 ‘잠시 버려두고’라는 말입니다. 일등 하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는 꼴찌를 해야 하고,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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