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한달앞으로 다가온 4월 재보궐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대구고검 지검방문을 앞두고 시작된 윤 청장의 작심발언이 여권에 직격탄을 가하면서 민심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일 이례적인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100번이라도 직을 걸고 여권 일각에서 추진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을 막겠다며 국민들이 지켜봐 달라고 대대적 여론전을 펴고 나섰다. 당장 정가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조기 사퇴를 내다보면서 윤 총장의 정치적 행보의 최종 결단이 주요 이슈로 등단하면서 4월 재보궐 선거의 이슈까지 선점할 전망이다. 윤 총장의  작심발언은 곧바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지원사격으로 까지 이어지면서 3일 대구방문에서의 윤 총장의 여당을 향한 직격탄도 예상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주장과 관련, "민주당의 일부 극성 의원들이 앞장서서 검찰을 사실상 폐지하고 무력화·형해화하는 중수청을 만든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며"헌법상 삼권분립 파괴일 뿐 아니라 완전한 독재·부패국가로 가는 앞잡이 기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이어 주 원내대표는 여권을 겨냥해 "검찰이 적폐 청산에 앞장설 때, 적폐 청산이란 이름으로 상대방을 토벌할 때는 환호작약하다가 이제 수사 칼날이 자신들을 향하니 검찰총장을 쫓아내려 안간힘을 쓰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인사권을 이양해 중요 결정을 하는자리에 자기 사람을 넣는 것도 모자라 검찰을 폐지하고 중수청을 만들려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도 윤 총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정권과 검찰과의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조짐"이라고 논평했다.배 대변인은 윤 총장의 발언을 "대한민국의 형사·사법 시스템을 국회의 거수기들을 이용해 갈아엎으려는 시도에 대한 저항"이라고 규정하며 "정권의 입법 독주는 반드시 역사가 단죄할 것"이라고 했다.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SNS에 "검찰 수사권 폐지로 형사·사법 체계가 무너지면 부패가 창궐할 것이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글을 올리고 윤 총장의 언론 인터뷰 기사를 링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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