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는 2일 여권 단일화와 관련해 "당에서 해가고 있다. 당에 모든 걸 일임했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개인적인 일이라기보다 당에서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민주당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단일화를 할 예정이다. 또 다른 여권 후보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이날 여권 단일화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선 박 후보는 "상황을 잘 모르겠다. 다음에 말하겠다"고 언급을 피했다.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3지대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서는 "거기도 아직 완성된 단계가 아니라서 제가 뭐라고 이야기하기는 시기적으로 그런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 뒤 첫 행보로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았다.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1000만 서울시민의 말씀을 듣고 또 듣겠다. 그린서울 독립선언. 서울시 대전환-21분 도시. 합니다! 박영선"이라고 적었다.이후 기자들과 만나 "늘 경청하고, 조금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 또 이 나라 발전을 위해서 희생하신 선열들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첫 일정을 현충원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의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녹지비율, 생태도시, 환경도시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녹지비율을 40% 이상 높이겠다는 그린서울 독립선언을 했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겨뤘던 우상호 의원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우 후보 공약 중 공공의료 정책 강화 공약을 가장 수용하고 싶다. 저의 원스톱 헬스케어 공약과도 일치해 우 후보 공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이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한 박 후보는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박 후보는 백신을 접종받은 의료원 필수요원들에게 "여러분이 K방역을 신화로 키워주신 주역"이라며 "이제 닷새째에 접어든 백신 접종으로 길었던 코로나 터널 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또 "지난 1년간 정부에서 보니 K방역 성공요인이 공공-민간 의료전달체계가 잘 돼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협업 체계가 잘 돼 있고 시스템이 잘 돼 있어 K방역 원동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접종자들에게 "몸에 이상이 있진 않냐" "맞고 기분이 어떻냐" 등의 질문을 던지며 접종자들을 세밀하게 살피기도 했다.중앙의료원을 둘러본 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K방역 신화의 주약인 의료진들에게 지난 1년간 수고 많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들께서 백신 맞은 후 몸이 아픈지도 궁금해하셔서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왔다"며 "필수노동하시는 분들의 근무 환경도 살피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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