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북한 전문가로 불리는 셀리그 해리슨 국제정책센터(CIP) 아시아프로그램 국장은 분쟁 발생시 북한은 한국이 아닌 일본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해리슨 국장은 이날 미 연방 하원 외교관계위원회 소위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만일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결의한 북한 제재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 북한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그 대상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북한을 오가는 선박에서 대량살상무기, 미사일, 핵 물질 등으로 의심되는 화물을 실었다고 보여질 때 공해상이라도 하더라도 회원국들은 이를 정선시키고 수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해리슨 국장의 예상은 이같은 북한선박 수색이 실제 이행될 경우 마찰을 빚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이 이같은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예상한 것이다. 그는 또 "지금 북한에서는 민족주의에 젖은 젊은 세대가 외부세계와의 경험이 없이 지도자의 자리에 확고히 자리하고 있다"면서 "앓아 누운 적이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나날이 그의 국정 운영 역할이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있다"면서 김정운의 승계가 국정을 운영하는데 간여할 경우 민족주의에 입각, 일본과의 마찰을 빚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1968년부터 1972년까지 '워싱턴포스트' 동북아시아 지국장을 지낸 그는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해 북한에게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미국과의 국교관계 정상화와 경제지원 등을 제공하는 협상을 제안했던 그는 북한으로부터 외교관계 정상화 및 경제지원을 먼저 이룰 경우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답을 들고 돌아온 바 있다고 미 의회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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