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18일 "예멘에서 피살된 엄모씨의 시신이 17일 오후 8시께 예멘 군당국이 제공한 헬기로 사다 도착했으며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을 마쳤다"며 "내일 오후 4시에 인천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엄 모씨의 시신은 사나 군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다"며 "엄모씨의 고용주였던 사다 거주 의사 가족 3명과 유가족인 부친, 여동생도 긴급여권을 발급받고 외교통상부 직원 1명과 함께 사다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16일 비상연락망을 통해 예멘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에게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조속히 철수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사다 지역에 거주하는 월드와이드 서비스(Worldwide Services) 팀원 및 가족 7명이 모두 이 사건이 마무리 되는대로 2~3주내에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