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벌써부터 물밑 공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보수심장 TK(대구경북)의 힘(?)인 국민의힘 지역 의원들을 향한 지방선거 구애 전쟁이 물밑으로 시작되면서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의 힘(?)도 강해지고 있다.실제 최근 지역 국회의원들의 민생행보와 각종 민원인의 날, 봉사활동 등에 빠질 수 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이 기초광역의원들이다. 지역구 행사엔 기초단체장들도 모든 일정을 제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잦은 조우로 친화력을 높히고 있다.내년 지방선거를 노리는 지역 국민의힘 시도당 핵심 당직자들도 매 주말 지역 의원들의 일정을 파악하는 등 지역 의원들과 맞춤형 행보를 시도하고 있다.대구시의회 시의원들 역시 매주말 빠지지 않고 내려오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일정에 맞춰 지역구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일부 지역구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으로 진출하려는 구의원과 수성에 나서는 시의원들간 물밑 신경전도 치열해 지고 있고 시의원에서 구청장또는 군수 공천을 향한 경쟁자들간 견제도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비례대표 대구시의원 역시 내년 지방선거 지역구 진출을 위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친밀도를 높히기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한 비례대표 시의원은 "현재로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도 "재선을 위한 지역구 선정도 간과하진 않는다. 고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구에 입성하면 좋겠지만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지난해 총선과정에서 신세(?)를 진 인사들이 즐비해 적잖은 경쟁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시의원은 "TK 초선 국회의원들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천과 관련, 일단 자유로운 상황"이라며 "지난해 총선에서 도와준 시의원들은 유리 국면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난 총선과정에서 비켜선 시의원들은 바짝 조바심을 내고 있다. 특히 탈당 무소속 시의원들의 경우 복당의 어려움으로 현재로선 설 곳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TK는 현 야당인 국민의힘 공천= 당선이라는 등식이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되레 현 정부의 실정 등으로 전패가 예상될 정도로 민심이 사납다"면서 "실력있는 기초 광역 기초단체장들을 계속 키워야 하지만 국회의원들의 무소불위의 힘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계속될 전망이고 이들을 향한 공천 전쟁을 더 치열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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