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전설이 있는 영지(影池) 못옆에 부도난 호텔이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이곳을 찾아 오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경주시 외동읍 괘능리 영지(影池)못옆 리쳄블리조트(경주체인)호텔은 지난 96년 3월에 경주시에서 허가를 받아 공사를 하다 부도 난후 수년 동안 흉물로 방치돼 있어 지금까지 이곳을 찿아오는 많은 내외 관광객들에게 실망을 주고있다.
영지 못은 재상 김대성(金大城)이 불후의 걸작인 다보탑과 석가탑을 완성하기 위해 여념이 없던 남편 아사달을 찿아 서라벌로 온 아사녀는 이 연못에서 탑이 완성되길 기다리다 지쳐 못에 비친 탑의 환영(幻影)을 보고 아사달을 그리며 물속에 뛰어들어 죽었다.
탑을 완성하고 아사녀를 찿아 왔으나 죽은 아사녀의 죽음을 알고 물속에 뛰어들어 죽었다는 전설이 이어져와 지금도 두 사람을 위해 지은 영상의 돌부처가 남아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김모(68·외동읍 괘능리)씨는“영지 못 옆에 신축허가 후 부도로 지금까지 흉물로 남아있어 야간에는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경주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