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 갑구)이 본격적인 당권 경쟁 행보에 나섰다.윤 의원은 9일 10일 잇따라 대구를 찾았다.
당내 최대 주주로 손꼽히는 TK(대구경북) 민심 잡기를 기점으로 세 확산을 노리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TK 청사진으로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제시했다.당 대표가 된다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연계하여 지역 발전의 전환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 윤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공항 건설과 인프라 구축, 배후도시 건설, 산업 확충까지 제대로 연계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특별법 제정이 가장 중요하고, 이어 물류를 이용할 첨단제품 생산기업을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에 대해 당이 앞장서서 나서고 정부에도 적극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 의원은 또 “뼈를 깎는 혁신만이 국민의힘을 다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그 방법으로 ‘당원 참여 확대’와 ‘세대 교체’를 꼽았다.국민의힘이 ‘소통’과 ‘혁신’의 가치를 내세우며 당명까지 교체했지만, 아직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윤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정치도 변화해야 한다”며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당원들이 당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당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국민의힘이 ‘국회의원들만의 정당’이라는 폐쇄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더 투명한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세대 교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시대적 흐름을 잘 읽을 줄 아는 20~40대가 한국 정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 힘이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대적 세대교체를 통해 앞으로 한국 정치를 이끌 사람들을 등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윤 의원은 당내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당내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윤 의원은 현재 당원들의 의견이 실제 입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정당 지원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석 의원은 ”보수진영 사이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강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