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경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1위를 차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되면서 TK(대구경북) 지역정가가 국민의힘 특유의 오만과 자만이 돌출할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야권 단일화 후보 과정에서 특유의 국민의힘 오만이 나오면서 단일화 자체가 무산될 기미가 엿보이는 탓이다.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 핵심 당직자들도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땅 투기 사태와 관련, 급상승하는 지지율에 편승, 안일한 자세로 범야권 단일후보 선거전에 임할 경우 4.7 재보선 서울시장 선거 압승 국면이 박빙 구도로 전환, 자칫 서울시장 자리를 여당 후보에게 뺏길 수 있다는데 우려하는 모양새다.실제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자 대결’에서 오 후보는 35.6%를 기록해 박 후보(33.3%)에 오차범위 내인 2.3%p 차이로 앞섰다. 안 후보는 25.1%를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7%,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 참조)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급상승 지지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와 관련,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5일 단일후보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안철수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 발언은 정말 모욕적"이려 즉각 반발하면서 단일화 구도가 삐걱거리고 있는 양상이다.야권 지지자들이 긴 한숨을 내쉬는 이유다.보수 성지 TK 민심도 그동안 약세에 놓였던 국민의힘이 LH 사태로 크게 반등하면서 단일화의 절박함이 사라지면서 오만이 되살아 날까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국민의힘 경북도당 한 핵심당직자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 대구경북 국민의힘 당원들의 총 동원령이 내려진 상황에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후폭풍은 상당할 것"이라며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국민의힘에 오만을 가져댜 줄 수 있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안철수와 오세훈 후보의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지지율 상승의 시너지를 내야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직자들도 "3자 대결은 무조건 필패로 봐야 한다. 현재 다자간 대결에서 국민의힘이 앞선 여론조사를 믿어선 안된다"면서 "대선 전초전인 만큼 여당과의 싸움에서 압승을 거둬야 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안철수 후보의 최 측근 인사인 사공정규 비전 4.0포럼 이사장도 "안 후보가 14일 기호 2번의 더큰 야당을 천명한 만큼 안 후보도 기호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단일화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단일화 승부이후 이길 경우 기호 2번을 달고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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