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정은영 소아외과 교수가 세계 최초로 '복강경 완전 복막외 서혜부 탈장 수술법'(Pediatric totally extraperitoneal inguinal hernia repair, Pediatric TEPL)을 개발해 이목을 모은다. 이 수술법은 미국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SAGES) 공식 'Surgical Endoscopy' 2021년 2월호에 게재됐다.17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정 교수는 새 수술법을 2015년 생후 23일 서혜부 탈장 여아에게 첫 시행한 후,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소아외과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시행했다.서혜부 탈장은 닫혀 있어야 할 초상돌기가 열려 있으면서 탈장주머니가 되고, 이 주머니를 통해 복강내 장기들이 밀려 나오는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소아외과 질환 중 가장 흔하다.지금까지 복강경을 이용한 서혜부 탈장 수술법은 기존 절개 수술과는 달리 복막을 관통하는 수술방식으로, 탈장낭을 한번만 묶을 수 있어 재발의 가능성이 높았고, 복막의 훼손으로 장 유착 가능성도 있었다.하지만 정 교수는 복강경으로 복막을 관통하지 않고도 기존 절개수술을 완전히 재연함으로써 탈장낭을 두 번 이상 묶을 수 있어, 재발률과 장 유착 가능성을 낮출 수 있게 됐다.또 수술 시행 6년 동안 단기 재발률 0%의 결과를 얻으며, 수술법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정 교수는 현재 이 수술에 이용되는 특수 투관침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정 교수는 "제가 개발한 수술법은 '세계 최초'의 성과보단 어린이 환자들의 서혜부 탈장 재발률을 낮출 수 있게 된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아외과를 찾는 많은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좋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