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지난 16일 제281회 임시회 개원 후 회기에 들어간 대구시의회 의원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18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황순자(달서구4)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황 의원은 16일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 동료 의원들은 물론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고 건교위 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져 이들 시의원들이 모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황 의원은 임시회 첫날 개회식 참석 후 검사 통보를 받고 이후 시의회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염 경로는 가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의회는 의원 30명과 직원 110여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대구시의회 출입기자도 이날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고 시의회 청사는 19일까지 이틀간 방역, 청사를 전면 통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던 각 상임위원회는 모두 멈췄고, 전 직원들은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재택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의원의 확진에 따라 대구시도 이날 오전 '시의회 확진자(건설교통위원회 모 의원) 발생에 따른 복무사항 안내'라는 내용의 긴급 공지사항 문자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송했다. 공지 문자에는 "확진자와 최근 7일 이내 접촉한 사실이 있는 직원들은 자택대기 후 보건소 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 바란다. 아울러 해당 직원은 즉시 총무과로 연락주기 바란다"고 담겨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지난 16일 임시회 개회식을 개최한 후 오는 25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제281회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