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축인 TK(대구경북) 정치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발진이 시작됐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최종 결정되면서 TK 국민의힘 의원들의 총력지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집중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전체 지역구 의원 86명(비례 포함 103석) 중 23명인 TK 의원들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 압승이 차기 정권창출을 위한 절체절명의 대선 전초전으로 보고 선거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성공으로 줏가가 오른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최일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도 오세훈 캠프 공약개발본부장을 맡아 정책통 역할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도 각각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과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 청도)의 주도하에 당원 총동원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시당과 도당은 이미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에서 핵심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유권자를 겨냥, 돌릴 수 있는 건 다 돌려야 한다는 기조아래 전화 ,메시지 등을 통한 오세훈 후보 지지 독려 운동을 펼친 바있다.
때문에 오는 25일 본격화되는 선거운동을 위한 총력 지원 체제도 이미 갖춰진 셈이다.
시도당 핵심당직자들은 서울 현장 직접 지원 사격과 함께 다음달 초 펼쳐질 사전 투표기간에 맞춰 대대적  전화 독려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지역 의원들의 개인 지원 총력전도 가세된다.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과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 등 대구지역 의원들도 이번 주말 당원협의회를 총 가동시켜 서울시장 선거 총력 지원에 나선다.
김정재 의원(경북 포항북) 정희용 의원(경북 칠곡성주고령) 등 경북지역 의원들도 최근 이만희 의원실에서 모여 총화단결 총력지원책을 집중 논의한데 이어 조만간 또 다시 회동할 전망이다.
TK 의원들 모두 이번 보선 지원으로 TK 정치권의 존재감을 제대로 살려 보겠다는 각오다.
대구지역 모 의원은 "이번 재보선 승리는 현 정권에 대한 지난 4년간의 심판이고 국민적 여망이 담겨있는 선거"라며 "TK 국민의힘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야 한다는  공감대로 가득하다. 지역 의원 모두 4.7 재보선기간 동안 기여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재보선을 시작으로 내년 3월 대선까지 TK 국민의힘 정치권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크다. 거대 여당에 맞서 다소 위축된 지역 정치권의 위상을 지금이라도 바로 세우고 보수심장 TK의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면서 "초선 의원들이 다수지만 이들 의원들이 변화와 개혁적 인사들이 많은 만큼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