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지역 국도변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관리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포항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동해안 7번 국도를 비롯해 20번 산업도로 등 경주지역 구간 대부분의 국도에서 운전자들이 버린 쓰레기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수거한 쓰레기는 120여톤에서 지난해에는 150여톤에 달했으며 올해는 6월말 현재 이미 100여톤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20번 산업국도 포항공단~건천구간의 경우 갓길주정차 장소마다 운전자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쌓이고 있어 매일 2~3명의 인력을 투입해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여름 피서 철을 맞은 동해안 7번 국도 쓰레기 처리문제는 더 큰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포항국도유지사무소는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라는 푯말을 20여 개소에 설치하고 일선 지자체에 공공근로 인력을 지원받아 쓰레기수거에 투입한다는 방안을 수립해 놓고 있다. 하지만 광범위하고 산재한 지역에 불법투기로 늘어나는 쓰레기 대처가 가능할지 의문이어서 운전자들의 의식전환을 위한 홍보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포항국도유지사무소관계자는"고속도로 등 유료도로의 경우 쓰레기 처리 전담 인력을 투입할 수 있으나 국도의 경우 불가능하며 운전자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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