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여행 후 입국한 여성(25)이 고열 등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 정밀검사한 결과 신종인플루엔자A 환자로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또 동거 가족중 여동생(14)도 최종 환자로 판명돼 국가지정격리병원에서 격리치료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주말부터 이들에 대한 검사와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 추가환자 모니터링 등 조사를 계속했다. 그 결과 경북도는 현재 최종 환자가 이들 2명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감염자 또는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 동생이 다니는 모 중학교에 대해 학교 및 도교육청, 관할보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모니터링을 했다. 이어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증후가 보이진 않으나 학교 지침에 따라 조기 방학토록 조치했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상연락체계 유지 및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게 예방요령교육 및 유사증상시 신속히 신고토록 조치했다. 도 관계자는 "향후 복지부상황실과 긴밀한 협조로 감시체계를 강화, 감시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추가 환자 발생시 즉시 격리 치료와 집단 발생에 대비, 격리병원을 재점검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대량환자 발생시는 우선 포항.김천.안동 등 3개 의료원을 활용하고 환자가 급증하면 43개 전체 격리병원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 23개 전 시·군 담당관들을 비상 소집, 영상회의를 가지고 여름 방학철을 맞아 입국자들이 증가하고 현재 전국적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하고 비상방역 활동을 강화토록 긴급 지시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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