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 3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신종플루 확진환자 A(37), B(42), C(24)의 감염여부가 10일 오후 최종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A씨와 B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각각 태국과 중국 등을 여행하고 돌아왔으며 C씨는 4개여월간 호주 어학연수를 하고 최근 귀국하는 등 신종플루 유행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들 확진환자 3명을 격리 입원 조치했으며 수 명의 긴밀 접촉자는 가정 격리 중이다.
확진환자 및 가족 등 긴밀 접촉자는 가벼운 감기증상 이외는 현재까지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 긴밀 접촉자 중 노인과 어린이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타미플루를 예방적으로 복용토록 했으며 5명의 감염증상이 있는 긴밀 접촉자를 추정환자로 검사 의뢰했다.
특히, 긴밀 접촉자 가운데에는 3명의 초등학생이 포함돼 있어 대구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다니는 2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긴급 방역조치와 함께 조기방학 실시여부도 교육청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처럼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질병 확산 방지체제 대책 마련을 위해 13일 구.군 보건소장 및 유관기관 관계관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소집, 역학조사 강화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한 관리체계 강화 및 재정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대구시 상황실의 확대 개편과 더불어 보건소 역학조사반 기능 강화, 하절기 방학기간 동안 초.중.고 학생의 예방관리 등의 대책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