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해수욕장 주차장 36㎡,비석 -바다와 어우러진
배 형상, 앞면-노래가사, 뒷면-창작유래 설명
1970년대 우리사회에 널리 불려졌던 ‘바다가 육지라면’ 유행가를 아시나요?
경주시가 향토예술인을 발굴 육성해 후세에 본보기가 되고자 40여 년 동안 한(恨)과 정(情)을 노래한 향토작가 정귀문씨의‘바다가 육지라면’노래비를 동해안 감포읍 나정해수욕장 주차장에 건립하고 10일 오전 11시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시의원, 향토작가 정귀문, 현곡 고향 및 나정리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시가 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지난 달 말에 완공해 이번에 재막식을 가진 노래비의 재질은 화강석 및 오석으로 비의 모형은 바다와 어우러진 배의 형상으로 제작하고, 높이는 좌대 포함 4.4m이다.
노래비 앞면에는 노래가사를 새겼고, 뒷면에는 창작 유래를 설명했으며, 특히, 노래비 정면에 서면 센스작동으로 노래가 흘러나와 관광객으로 하여금 노래감상에 젖게 한다.
향토작가 정귀문씨는 당시 1969년 이른 봄 시리도록 푸른 나정리 앞 바다에서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에 마음을 실어 나르다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꿈을 수평선에 그려놓고 바라보면서 ‘바다가 육지라면’ 이란 노래를 지었다.
바다가 육지라면, 마지막 잎새, 먼후날, 동네방네 뜬소문 외 1,000여곡을 만든 정귀문씨는 현재 문화방송에서 전화노래방. 고고 가요열창 등 노래 심사를 맡고 있으며 지금도 작사활동에 열정적이며 한국대중가요 100년사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불타는 정열과 청춘을 가요발전에 전념했 오고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MBC ‘81 국제가요제 ’사랑의 길‘ 작사로 입상, ‘99년 제6회 대한민국 연애예술상 수상, 2007년에는 ‘바다가 육지라면’으로 한국 가요창작인 공로상 ‘상록수 상’을 수상하였고. 경주를 떠난 적 없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향토작사가다 이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