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주간 하늘길이 5년만에 다시 열린다. 포항시는 2004년 8월 끊긴 포항-제주간 항공운항이 오는 31일 다시 열린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은 포항-제주간 노선을 화, 금, 일요일 등 주 3회 운항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포항을 비롯한 경주, 영덕, 울진, 울릉주민들이 편리하게 제주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당초 항공사에 재정지원을 해서라도 매일운항을 하려 했으나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주3회 운항으로 축소했으며, 주3회 운항에 시가 지원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포항시가 제주로 가는 직항노선을 만들려고 2년여에 걸쳐 저비용 항공사 유치노력 전개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했으나 업체부도 등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박승호 포항시장의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노력과 지역출신 이상득 국회의원과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의 도움으로 운항재개의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제주노선의 가장 큰 수혜자는 포항을 비롯한 경주,영덕,울진,울릉군 지역의 학생단체 수학여행객으로 각급학교에서는 여름MT, 가을철 수학여행부터는 포항공항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는 이번 제주노선 개설로 주42회 운항하던 김포노선은 주35회로 7회가 줄어들었으나 낮 시간대 운항편이 감편되어 김포노선 이용객의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제주 취항에 맞춰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도 제주노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3개월간 주차요금을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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