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김광수 교수,
한국인 첫 분자과학 분야 ‘명예의 전당’ 입성
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화학과 김광수 교수(59)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 분자과학 분야의 ‘명예의 전당’이라 불리우는 양자분자과학원의 회원으로 선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967년 프랑스에 설립된 IAQMS는 전세계 분자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에게 회원자격을 부여하는 최고 권위의 과학원으로 양자 이론 화학자들은 IAQMS 회원 선임을 가장 명예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그동안 네이처, 사이언스 등 세계적 저널을 통해 290여편의 우수 논문을 발표하고 논문 총 피인용수에서 1만회를 넘는 조회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 분자 작용력에 의한 분자 인지와 자기조립 현상을 규명하고 기능성 물질 및 소자를 설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임에서 김 교수의 ‘전자수송현상에 의한 분자전자공학 및 분자스핀소자에 관한 선도적 연구’ 성과가 회원 선임에 중요한 평가자료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IAQMS에는 전자의 파동성을 처음으로 제창한 루이 드브로이, 노벨상을 2번 수상한 것으로 유명한 라이너스 폴링 등 역사적인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198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알드 호프만을 비롯해 루돌프 마커스(1992년 노벨상 수상) 등 95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배동현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