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대선 구도가 내년 TK(대구경북)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선거를 뒤흔들 전망이다.이들에 대한 선거열기도 확 달라진다. 보수심장 TK 지방선거 후보자들 대다수가 내년 대선결과에 따라 공천 경쟁에 전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25일 중앙과 TK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TK 기초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지역구 공천권자인 지역 국회의원들의 행보를 주시하는 등 물밑 공천 경쟁에 돌입했지만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자들의 경우 온통 중앙정치권에 몰입해 있는 형국이다.보수심장인 TK 광역단체장 예상 후보들의 경우 국민의힘 공천= 당선이라는 등식이 내년 지방선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현재로선 4.7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과 원내대표 선거에 주목하며 대다수 후보자들이 지역을 떠나 중앙정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형국이다.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윤 전 총장의 향후 대권 행보에 따라 3선 도전 유무가 갈릴 전망이다.서울시민으로 4.7 재보선에 확인시킨 바 있는 재선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의 경우 매 주말 지역구 관리에 한창이고 재선의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도 지역구를 중심으로 광폭 민심잡기 행보에 돌입한 상황이다.특히 류성걸 의원은 구체적 차기 대구시장 도전 의사를 전하며 대구시 정책 부문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기획재정위 야당 간사로 활약, 코로나 19 사태이후의 경제 현안들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등 예산경제통으로 시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얘기다.3선 의원들인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과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상대적으로 차기 대구시장 도전엔 소극적이고 김 의원의 경우 의정활동에 몰입하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의 경우 내년 정권탈환의 TK 선봉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곽대훈 전 의원과 정태옥 전 의원 등은 국민의힘 복당 여부에 따라 차기 대구시장 도전을 저울질 하고 있고 중앙정가에 이따금 왕래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강효상 전 의원도 내년 대선 이후에 구체적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내년 대권 탈환에 중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의 복당 행보 여부에 따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도 대구시장 도전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 전 청장의 지난 총선 막판 합류로 큰 덕을 본 만큼 이 전 청장의 국민의힘 동반 복당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경쟁구도가 약한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 대항마로 떠오른 인물들은 포항쪽에 연고를 둔 3선 출신의 강석호 전 의원과 박명재 전 의원이다.이들은 국민의힘 외곽 지원 조직인 마포포럼 소속으로 서울에 머물며 차기 경북도지사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무성 전 의원 등 전직 의원들이 포진된 마포포럼은 현재 당권주자들과 차기 대권주자들을 잇따라 초청, 강의와 간담회를 겸한 리더십 검증을 시도하는 등 외곽에서 힘을 키우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의 재선도전에 강석호, 박명재 의원 등 같은 3선 의원 출신들의 국민의힘 공천을 둔 대격돌이 예고돼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내년 3월 대선 결과여부에 따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공천 경쟁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라며 "현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유리국면을 달리고 있지만 3월 대선 결과에 따른 후폭풍 (경선컷오프) 등에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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