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대구경북지역의 수출과 수입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폭 하락에 비해 수입폭 하락이 더 커 무역수지는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대구본부세관의 올해 상반기 수출입 및 무역수지 분석결과에 따르면 수출은 202억6,400만달러로 지난해 266억4,600만 달러에 비해 24% 감소했다.
또 수입은 72억1,9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22억2,000만달러에 비해 40.9%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30억4,5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상품인 전기전자제품이 121억2,500만달러가 수출돼 지난해에 비해 14.9% 감소했고 철강 및 금속제품은 40억9,400만달러로 22.2% 줄어들었다.
또 경공업 제품도 24.8%나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추세를 나타냈지만 철강판은 15억5,700만달러를 수출해 2.9%가량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수 출실적은 중국 50억3,000만 달러, 미국 32억9,700만달러, 동남아 28억4,300만달러, 유럽 24억2,700만 달러 순이다.
경기침체 여파로 홍콩(11.2%), 동남아(26.1%) 유럽(36.9%), 일본(38.4%), 중동(19.1%), 중국(23.1%), 중남미(39.1%) 등 대다수 국가에서 수출이 감소했지만 미국은 전자제품 수출의 호조로 10.2%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가 44.1%나 수입이 감소한 것을 비롯해 자본재(31.5%), 소비재(32.1%) 모두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에너지류가 18.5% 감소하는 등 수입품목 전반에 걸쳐 감소했지만 철광(3.1%) 및 반도체(7.1%)는 소폭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실적은 일본(41.8%), 미국(31.1%), 중국(52.3%), 동남아(40.2%), 호주(23.7%), 유럽(40.1%)등 모든 국가별 감소했다.
이 밖에 무역수지는 중국이 39억1,800만달러, 동남아 23억2,900만달러, 미국 26억5,800만달러, 유럽 17억8,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5억1,3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수출실적은 36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계속 20% 이상 감소폭을 보이던 실적이 전체 수출 비중 60%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수출의 1.1%감소 영향으로 올해 처음으로 10%대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수출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