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1960년대 옷감원료로 재배되었던 아마(Flax)를 경북 남부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종실용 아마 품종을 육성해 시험재배에 성공했다. 이번에 육성된 아마는 4년에 걸쳐 개발된 품종으로 키가 89㎝로 작으면서 병해충에 강하고 연한 보라색을 띠며 기름함량도 38.6%로 높아 종실 수량이 990㎡당 170㎏정도로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발된 아마(품종명 화남아마)의 효능은 심혈관 질환과 유방암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리그난 성분과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 함량이 47%로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아마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섬유를 얻기 위해 재배되었던 공업용 작물중의 하나로 당시 식용유를 얻기 위해 재배되었던 종류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는 1906년 지금의 북한 함경도에서 재배됐고 제 2차 세계대전 후 재배가 중단됐다가 1955년부터 강원도와 충청도 지역에서 재배된 후 1964년부터 충남 논산을 중심으로 논에 재배했다는 기록만 남아 있다. 경북농기원 작물연구과 김상국 박사는"화남아마'는 물 빠짐만 잘 되면 토양 조건을 가리지 않아 산간 또는 척박한 땅에도 잘 자라며 연한 보라색 꽃이 피면서 개화기간도 10일 정도로 길어 농촌의 새로운 경관작물로도 개발이 가능하고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먹는 건강식품 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농기원 관계자는“앞으로 아마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기름을 이용한 농식품 개발이 성공하면 경북 산간지역의 경관농업을 희망하는 농가에 아마 품종을 보급해 새로운 신소득 작목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식용유의 새로운 트랜드인 블랜딩 오일 제품개발에 아마, 해바라기, 참기름 등과 조합해 소비자의 기호에 알맞은 유기농 식품개발에도 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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