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임시국회 최대 쟁점 법안인 언론 관계법과 관련해 여야 간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언론 관계법은) 가능한 여야가 합의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여야가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반드시 이번 회기 내에 언론 관계법을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추진하려던 한나라당의 입장과는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언론 관계법은 미디어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독과점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방송 진출의 허가기준을 시장점유율로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한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30% 이내로 인정한다면 여론다양성도 보호하고 시장 독과점 우려도 사라지며 시장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