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상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10명중 7명정도가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아시아투데이의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 프레임 구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권교체론'이 53.8%로 절반을 넘었다. '정권유지론'은 38.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2%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20대는 55.2%로 60대(63.6%) 다음으로 높았고, 50대(54.6%)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67.9%)과 강원(63.4%), 부산·울산·경남(59.3%), 서울(56.9%), 경기·인천(52.0%)에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은 정권유지론이 54.8%로, 정권교체론(35.6%)보다 높았다.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31.0%)이 더불어민주당(29.0%)보다 2%p 차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이 7.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 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무당층'은 19.0%였다. 이번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민생·경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대선 후보 1위에 올랐다. 민생·경제 문제 해결 능력은 코로나19 여파로 차기 대선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응답자의 32.5%가 윤 전 총장을 ‘민생·경제 해결’ 적합 후보로 꼽았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24.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0.7%), 홍준표 무소속 의원(6.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4%), 정세균 전 국무총리(4.2%),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2.9%),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2.0%),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2.0%), 원희룡 제주도지사(0.9%) 순이었다. 톱3인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이 전 대표 모두 비경제인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법조인 출신이며, 이 전 대표는 대표적인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반면 경제통으로 분류되는 안 대표와 정 전 총리, 유 전 의원 등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안 대표는 정보기술(IT) 보안업체 안랩을 창업한 벤처 경영인이었으며, 정 전 총리는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지냈다. 유 전 의원은 미국 위스콘신대를 졸업한 경제학 박사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전문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를 병행해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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