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의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전자제품 수출입 부진으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구미세관의 '2009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와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한 24억2,900만달러였고 수입은 1% 감소한 8억5,3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5억7,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1,400만달러에 비해 18% 감소한 것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화학제품이 26%, 섬유류가 21%, 전자제품 15%, 유리제품 13%, 광학제품 6%, 기계류 5% 등으로 감소했지만 구리제품과 플라스틱제품은 각각 48%와 1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독립국가연합 38%, 유럽 28%, 일본 23%, 홍콩 16%, 중국 14% 순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미국은 23%가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의 감소는 수출비중 77%를 차지하는 전자제품(휴대폰, HDD, 모니터 등) 수출이 15%나 감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입 품목별로는 비금속류 45%, 화학제품 29%, 전자제품 15% 등이 감소했으며 기계류와 철강제품, 광학기기류는 각각 38%, 37%, 2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홍콩 71%, 미국 33%, 중남미 31%, 일본 15% 등에서 수입이 감소했고 중동과 동남아는 34%와 19%로 각각 증가했다.
수입 감소 원인은 수입비중 57%를 차지하는 전자부품(IC, TR 등) 수입 15% 감소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6월까지 올해 무역수지 누계는 지난해보다 33억5,800만달러 감소한 88억9,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