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한목소리를 냈다.양 지역 국회의원 16명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부처의 경직된 행정에 가로막혀 국가균형발전이 멈춰서는 안된다"며 달빛내륙철도가 오는 6월 말 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촉구했다.정부가 지난 4월 22일 향후 10년간 국가철도망 건설 구상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발표했지만 영호남 시도민의 20년 염원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배제됐다.이들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1999년 국가기간 교통망계획에서 처음 오른 뒤 2006년 수립됐던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부터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르기까지 유일하게 4회 연속 사실상 미반영 사업인 추가검토사업에 머물렀다"며 "지방의 현실은 중앙부처가 요구하는 경제성 충족이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필요성의 여지만 남겨놓으며 지난 20여 년간 희망고문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특히 이들은 달빛내륙철도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라고 언급하며 "100대 국정 운영과제로 선정된 영호남 대통합 철도이자 국가균형발전 대표노선이었기에 영호남 1700만 시·도민의 실망과 충격은 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영남과 호남의 동서연결은 외면하고 수도권을 향한 남북축 중심의 계획만 반영돼서는 국가최저기준 철도망의 정책 목표는 실현될 수 없다"며 "국가철도망은 경제성이 아닌 '선공급'을 통한 수요창출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의 정서적 단절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동서화합의 대통합’ 노선이고 특히 대구, 광주뿐만 아니라 울산, 부산까지 연결된 지역산업이 연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활성화의 중심축이 되는 노선"이라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한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으로 노선길이 191km, 총사업비 4조8987억원이 소요된다. 대구, 경남·북, 전남·북, 광주 등 6개 광역시·도를 연결하는 철도건설 사업이다. 경유지는 대구~고령~합천(해인사)~거창~함양~장수~남원~순창~담양~광주까지 총 10곳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이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대구·광주시장의 청와대·국토부 방문 공동건의(4월23일) ▲거창에서 열린 영호남 6개 시도지사의 대통령 호소문 발표(4월28일) ▲영호남 6개 광역의회 의장단 성명(3일) ▲각 지역 시민단체와 경제단체의 연이은 성명 발표 등으로 6월말 계획의 최종 확정·고시 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구시를 비롯 관련한 시도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