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앞서 코로나19 백신확보를 위해 지난12일 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방미 특별사절단 대표단 박진 의원과 최형두 의원이 21일 귀국했다. 박진 의원과 최형두 의원은 1주일간 미국에서 양국의 백신협력에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귀국한 방미사절단은 국회에 초당파적 기구인 '코로나19 백신 허브 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박진의원은 “국익을 위해서는 의원활동을 백신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모든 분야에 초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백신 대표단 박진·최형두 의원은 방미 활동 중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조야 인사들을 만나 한국에 백신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그리고 제약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의 동맹 한국이 현재 백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백신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백신 스와프를 하는 방안을 놓고 토의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미국의 여분 백신을 받은 뒤 나중에 이를 갚는 '백신 스와프'와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한국을 백신 대량 생산 기지로 만드는 허브화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박진의원은 한국은 백신을 보관하고 접종하는 능력 면에서 미국과 백신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루에 최대 150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공유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 초저온에 보관해야 하는 관리가 까다로운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을 보관하고 속도감 있게 접종할 수 있어 한미가 효율적으로 백신 여유분을 공유할 수 있다. 박 의원은 "한미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백신 허브를 구축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면서 "미국과 협력해 한국이 백신 허브가 되면 내년에 50억 도즈(회 분) 이상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백신 스와프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의 백신 허브가 돼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국가 전략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박‧최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협력과 한국의 백신 허브화 등 구체적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미국 조야에 폭넓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으로부터 백신 스와프와 백신 제조 허브에 관한 긍정적인 반응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진 의원은 미국파견과 관련해 “비록 야당이지만 외교·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신념에 따라 국익 차원의 초당적 의원 외교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며 “백신 확보 지원을 위해 방미 결과는 정부·여당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절단은 미국에 머물면서 ‘한미 백신 스와프’ 등 양국의 백신 협력방안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비공식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지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박진의원은 미국통으로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는 2008년 당시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때 만나 그동안 꾸준하게 교류를 해온 절친한 사이며 바이든 정부에서도 박 의원과 특별한 인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백신 등 국가현안들이 쉽게 풀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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