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회장 박희모)는 21일 상주시 화서면 화령초등학교 송계분교에서 이종정 국가보훈처 차장, 공원식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이진모 50사단장, 이정백 상주시장, 6.25참전용사를 비롯해 주민, 학생 등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령장전투 전승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행사는 식전행사로 군악대 연주와 전사소개, 기념사와 격려사, 6.25노래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화령장지구 전투의 의의는 6.25 전쟁 발발 후 공산군의 공격에 의해 후퇴를 거듭하던 아군이 소수의 병력으로 적 1개 사단을 격멸시키고 낙동강 전선에서 반격의 기틀을 마련한데 기여한 전투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1950.7.17~25까지 한국군이 소백산맥 일대에서 지연작전을 전개하고 있을 때, 국군 제17독립연대와 제1사단이 화령장 일대에서 북한군 제15사단을 기습해 이들의 남하를 지연시킨 공세적 방어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국군 제17독립연대는 북한군 제15사단이 속리산 동쪽의 문장대 계곡으로 남하해 상주 정면으로 침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화령장 북쪽 금곡리와 동비령 일대에서 매복을 실시, 그들의 선두부대인 제48연대를 기습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이들을 격퇴했다. 그 후, 국군 제1사단이 제17독립연대와 임무를 교대해 화령장 북쪽에서 북한군의 진출을 3일 동안 저지한 다음 함창지역으로 이동했다. 그 결과 북한군은 상주지역의 진출이 지연돼, 문경지역에서 철수 중이던 국군 제2군단의 퇴로를 차단하려 했던 당초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으며 국군은 낙동강 전선으로 철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게 됐다 화령장지구 전적비는 상주시 화서면 신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령장은 상주시 화서면의 지명으로써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과 접경하고 상주~보은의 중간지점으로 면소재지인 동시에 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소백산맥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통로의 남쪽 입구이며 여기서 북으로 괴산과 당흥리에 이르고 있어, 6.25 전쟁 당시 동서와 남북 간을 연결하는 군사상의 요충으로 부각된 곳이다. 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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