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천문의 해를 맞아 영천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22일 9시부터 금세기 들어 최장·최고의 부분일식 관측행사가 개최됐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21세기 가장 길게 이어진 일식을 보기위해 천문관측에 최적 장소인 별의 수도, 별의 도시 영천을 찾아와 천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방문객들은 먼저 시청각실에서 일식 원리 및 태양관측 강연을 듣고, 5D 돔영상관에서 우주 롤러 코스터 영상 관람후에 화창한 날씨 속에서 보현산 천문과학관에서 준비한 일식관측 태양안경을 눈에 대고 조금씩 태양이 가려지는 우주신비의 장관에 빠져들었다.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천문과학관을 찾은 방문객들은“우와, 해가 정말 가려졌다”, “이게 일식이구나”, “정말 신기하네”등 탄성과 환호를 저절로 쏟아냈다.
방문객들은 하늘을 바라보다가 구름이 해를 살짝 가렸을 때 잠시 고개를 내려 휴식을 취했으며 구름 속에서 수줍은 새색시 마냥 나오는 태양을 보며 일제히“와!”라고 함성을 지르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카메라를 준비해 온 방문객은 부분일식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연방 셔터를 눌러댔고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 앞에 관측기를 갖다 대고 사진을 찍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가족들과 함께 보현산 천문과학관을 찾은 정모(43)씨는“생전 한번 볼까 말까한 광경을 직접 보게 돼서 신기하다”며“보현산 자락에서 본 부분일식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고 아울러 스타영천도 우리 가족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도 자주 보현산 천문과학관을 방문해 자녀들에게 천문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정식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