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수경기부양 기조에 따라 조달청이 집행한 상반기 조달사업 규모가 30조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조달청에 따르면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달사업의 조기 집행을 추진한 결과, 금년 상반기 중 지난해의 2배인 29조7614억원의 조달사업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달사업의 집행으로 계약대금 등을 통해 약 14조 6000여억원의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된 것으로 추정돼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 및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조기집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특별한 노력이 돋보인 공공기관 13곳을 조기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하는 등 행정적인 후속지원 방안에 나섰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에 대해서는 하반기 조달요청시 조달수수료의 10%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해당 유공 직원에 대해서는 조달청장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번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은 국토해양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화성시 지역개발사업소,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 전라북도 김제시, 한국예탁결제원, 충청남도 서산시, 광주광역시 서구청, 경상남도개발공사, 충청북도 단양군,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강원도 정선군, 울산광역시 종합건설본부 등 13개에 달한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대비 금년 상반기 조달청을 통한 물자 등의 조달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선금, 계약대금 등 예산지출에 특별히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제 행안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하반기에 계획된 550억원 상당의 정보화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하고, 선금 등을 법정한도까지 최대한 지급했고, 화성시는 여성·청소년수련관건립공사, 국민체육센터 건립공사 등 대규모 공공사업을 조기 발주하고, 신속한 건설용역 발주 및 관급자재 구매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사무환경 개선 등 연중 반복사업을 상반기에 조기발주하고, 계약대금을 납품 후 즉시 지급하는 등 정부의 재정 및 조달사업 조기집행에 적극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