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5일 "50년을 바라보는 미래 사업으로 4대강 살리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총리는 이날 오전 민생현장탐방차 경북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을 찾은 자리에서 고령군이 낙동강살리기 사업을 정부정책에 맞춰 군 역점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말에 화답하며 이 같이 말했다.
또 한 총리는 우선 4대강 살리기는 운하를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고 전제했다.
그는 "196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림녹화사업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가 전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는 숲으로 가득찬 국가가 됐듯이 4대강 살리기도 이와 같이 우리 미래를 살리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산을 통해 발전을 이뤘다면 강을 통해 금수강산을 만든다는게 4대강 살리기사업의 요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정희 대통령이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고 난 뒤 40여년 동안 양적 성장을 이뤘다면 이제는 질적 성장을 해야 할 시기"라며 "이를 위해 탄소배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녹색성장 사업을 펼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같은 정부 정책에 대해 "이제는 성장과 더불어 환경과 기후변화를 통한 국제통상문제 등 3가지에 중점을 두고 경제성장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18년 가까이 정책을 펴며 산림녹화사업의 결과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겠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5년임기 밖에 안돼 강살리기를 통한 결과를 못 보기 때문에 당장에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보고 길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들이나 우리 후손들이 반드시 득을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총리는 농수산식품부장관과 행안부차관 등과 함께 24일 전용기 편으로 경북을 방문, 울진친환경엑스포 개막식과 청송 등 동북부 몇 개 시.군을 둘러보고 대구에서 숙박했다.
25일 오전 칠곡 왜관공단의 한 중소업체를 방문한 데 이어 성주참외수출단지와 고령 대가야박물관을 둘러보고 경남 거창과 합천, 창녕 지역을 순시한 뒤 다시 대구를 거쳐 서울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