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흐리던 하늘이 맑게 개이면서 대구 도심과 경북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 갓바위 등지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날 대구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에는 오전부터 휴일을 맞아 영화관람과 쇼핑을 나온 젊은이들이 시원한 옷차림으로 거리를 돌아다녔다. 극장 매표소 앞은 영화표를 사기 위한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백화점 등에는 쇼핑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시내를 찾은 김미희씨(27·여)는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왔는데 날씨가 좋다"며 "오랜만에 주말에 맑은 하늘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팔공산 갓바위에는 오후 4시 현재 5572명이 산을 올랐으며 이날 하루 7000여명의 사람이 다녀갈 것으로 팔공산 갓바위 관리사무소는 예상했다. 이는 7월 평균 주말 등산객 4000명을 훨씬 웃도는 인원이다. 대구 도심 속 공원인 두류공원과 수성못 등에도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휴일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대구기상대는 오후 늦게 경북 일부지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28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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