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명의신탁 의혹으로 출당 조치를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편은 9일 "민주당의 조치에 한 마디로 헛웃음만 나온다. 기가 막히다"며 "별 시덥지도 않은 일을 부동산 투기의혹이라며 막 써대는 언론 보도에 씁쓸함과 가련함을 느낀다"고 밝혔다.윤 의원 남편 김삼석씨는 이날 직접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힌 뒤 "부동산 투기는 전혀 없다.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소탐대실하는 민주당 지도부에 큰 실망이다. 마구잡이로 써재끼는 언론에도 경고한다"고 했다.윤 의원은 주택 차명 보유 의혹을 받고 있다. 2017년 시어머니가 살던 시누이 명의의 집을 매각한 돈으로 시어머니가 살 경남 함양의 집을 구입하면서 명의를 윤 의원 남편 명의로 했다.윤 의원은 이후 지난해 10월 민주당의 '1가구 1주택' 정책에 따라 이 집을 시어머니에게 증여했다.김 씨는 "지금 작태가 노모의 비바람 막아 줄 함양 교산리 집 구입이 소위 부동산 명의신탁이라는 것"이라며 "이게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라고 하나보다. 달게 받겠다.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다. 이게 부동산 투기냐. 이게 부동산 투기 의혹이냐. 묻고 싶다"고 했다.그는 "투기의 '투'자도 모른다. 결국 윤미향의 배우자의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 이 정도 문제라면 오세훈의 내곡동 투기 의혹과 박형준의 엘시티 2채 구입 의혹 사건은 징역 20년감"이라고도 했다.김 씨는 "대선을 앞두고 잘 짜여진 각본처럼 놀아나는 독화살을 품은 민주당 지도부와 보수 언론들의 펜대 놀음의 끝이 어디로 갈지 염려가 된다"고 주장했다.김 씨는 "9일 이후부터 저와 윤미향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 운운하면 끝까지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명예훼손 형사고소는 물론 각 신문사마다 민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기사에 달린 댓글에 대해서도 선처없이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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