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의 신규 예금금리가 8개월 만에 상승으로 반전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2.96%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연 6.31%에서 올해 5월 연 2.84%까지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다 8개월 만에 상승으로 반전한 것이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은행채 유통수익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2.88%로 나타났다. 시장형 금융상품 발행금리도 금융채 위주로 상승해 전월 대비 0.17%포인트 오른 연 3.0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출 평균금리는 연 5.4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기업의 경우 대출 평균금리는 연 5.53%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금리는 일부 기업에 대한 저리 대출 취급 영향으로 0.10%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대출금리는 은행채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 상승과 일부 은행의 적정 마진 확보 노력 등으로 0.16%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금리는 전달 5.48%에서 5.47%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전월수준(5.25%)을 유지했으나 예·적금담보대출금리는 0.04%포인트 올랐다. 보증대출과 신용대출금리는 각각 0.01%포인트, 0.08%포인트씩 떨어졌다. 신규 기준 예대금리차는 전달 2.58%포인트보다 축소된 2.51%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 은행들의 수익성은 그만큼 나빠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3.54%, 총대출금리는 5.43%로 차이는 전월(1.78%포인트)보다 벌어진 1.89%포인트로 나타났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금리를 살펴보면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0.45%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으며 대출금리 역시 0.20%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4%포인트 내렸으며 대출금리 또한 0.08%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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