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8일 "지금 시점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서 국민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도저히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시민사회 여러분들이 저희와 함께 힘을 합치신데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시민사회 중심으로 국민과 잘 소통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백만원군을 얻은 것과 같은 힘을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도 많은 국민은 언론악법 무효, 절차상의 하자, 내용에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과 잘 소통해서 국민의 힘이 보여질 때, 언론악법의 무효화로 귀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연대 의사를 표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큰 힘이 되기 때문에 같이 힘을 합쳐 꼭 언론악법을 무효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데 모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는 "공동사업으로 언론악법 원천무효화 투쟁에 대해 함께 협의해 진행하자"면서 "부산, 광주 등 최소 광역 단위 거점에서 야4당과 사민사회가 함께하는 시국집와, 8월15일을 중간 집중시기로 삼자"고 하는 등 원외 투쟁 방향을 제안했다.
녹색연합 최승국 사무총장은 "언론죽이기 중단, 4대강 죽이기 중단, 민생 죽이기 중단 등의 3대 슬로건을 가지고 시민사회와 함께 하자"면서 "거짓정부의 진면목을 알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언론악법 원천무효 및 민생회복 투쟁위원회' 법무본부장을 맡은 김종률의원과 박병석 정책위의장, 김진표 최고위원 등과 '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 모임'의 백승헌 회장 등이 참석해 야권과 시민사회단체 공조 및 활동과 관련한 논의를 벌였다.
사진=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시민사회대표와의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백승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