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최지현 변호사를 부대변인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공보라인은 이상록 대변인과 최 부대변인 2인 체제가 됐다.윤석열 캠프의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부터 최지현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가 임시 부대변인을 맡아 저와 함께 활동한다"라고 전했다.최 부대변인은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진출했다. 2003~2011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고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지 않고 있다.최 부대변인 부친은 최영홍 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며 여동생은 최송현 전 KBS 아나운서다.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이상록 대변인을 공보라인으로 꾸렸으나 이 전 위원과 윤 전 총장 간 메시지 충돌로 10일 만에 사실상 경질되면서 이상록 1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윤 전 총장은 이달 27일쯤 정치 선언을 할 계획인 데다 최근 X파일 논란이 확산되면서 언론 메시지 대응에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 최 부대변인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최 부대변인을 선임한 이날 X파일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냈다. "대응을 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꿔 적극 대응으로 선회한 것이다.윤 전 총장은 "X파일은 출처불명의 괴문서"라며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괴문서로 정치공작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 또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면서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 사찰"이라고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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