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실시된 대통령실 정보공개 청구에서 국민들은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사용되는 쇠고기의 원산지와 소비량을 가장 궁금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1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대통령실 정보공개 청구 109건을 접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민들의 관심사 1위는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사용되는 쇠고기 원산지와 소비량으로 7건이 접수됐다. 대통령기록물 생산 현황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업무추진비 내역(5건), 전기사용량 및 사용요금(4건), 상하수도 사용량과 사용요금(3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청구로는 대통령실 소유 골프장 현황과 라디오인터넷 연설 청취율 등을 묻는 정보공개 청구가 있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해당 없음'과 '측정불가'로 각각 답변했다.
또 모 언론사의 출입기자 숫자를 묻는 질문과, 자신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사진의 사본을 구하는 질문도 있었다.
한편 청와대는 109건의 정보공개 청구중 49%인 54건을 비공개하고, 45건은 공개, 10건은 부분공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평균 공개비율 91%에 비해 비율이 낮지만 이는 대통령실 기관업무의 특수성과 정책집행이 아닌 보좌기관이라는 특성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