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지역 일부 해산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어패류 등 일부 해산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하절기 집단 식중독과 전염병 사전예방을 위해 병원성비브리오균 3종에 대한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감시사업은 지난 5월 11일부터 기온이 내려가는 10월까지 월 2회 관내 대형할인마트 및 재래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산물에 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57건을 검사했다. 조사결과 조리과정 없이 섭취하는 광어 등 활어회에서는 비브리오균 3종(V. vulnificus, V. cholera, V. parahaemolyticus)이 발견되지 않았고, 7월 21일 채취한 미더덕 1건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따라서 어패류를 섭취할 경우 반드시 끓여서 먹어야 하고 해산물 취급 시에는 다른 식재료에 이차적인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3군 법정전염병으로 패혈증 환자가 매년 6~9월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면역저하 환자군에서는 치명적인 피해가 50%내외에 이르는 등 위중한 질환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하절기 해산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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