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제조업 창업 건수가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2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새정부 출범이후 마련한 창업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기술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 금년 상반기 제조업 신설법인수는 6500개로 2003년 7025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전자·정밀기기 업종의 신설법인수는 1740개로 2003년 세부업종별 통계를 시작한 후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기술창업의 바로미터인 교수·연구원 창업도 중소기업청에서 금년도 도입한 실험실창업지원 사업 등의 효과로 인해 매년 100명 내외에서 3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755억원을 투입해 아이디어상업화지원 사업 등 우수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예비 기술창업자를 발굴·육성하는 사업을 신규 도입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창업열기 또한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기청은 예비기술창업자육성에 300억원, 아이디어상업화지원에 275억원, 실험실창업에 180억원을 편성 지원했다.
이 사업과 연관해 1800여명에 이르는 창업주를 모집한 결과, 무려 3789명의 신청자가 몰려 기술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선발된 1차적으로 1854명 중 495명(26.7%)이 상반기에 창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들 사업은 정부 지원을 받게되며 1년 동안 창업을 준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창업률이 상당히 높은 것"이라며 "495개 창업기업은 848명을 고용하고 510억원의 매출을 발생하는 효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창업을 새롭게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경우 ‘아이디어상업화지원 사업’을 통해 10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청 창업진흥과(042-481-8901)나 생산기술연구원(041-589-8052)으로 연락하면 5000만원 범위내에서 시제품제작, 소비자반응 조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