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지난 20일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과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애니메이션 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매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수출액은 2018년 기준 1억7452만 달러로 전년대비 21.4%, 연평균 10.8%의 증가율을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현재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은 우수한 제작기술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뽀로로’, ‘슈퍼윙스’, ‘기기괴괴 성형수’등이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제작된 ‘브레드이발소’는 세계 넷플릭스 TV TOP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영화, 3D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와 융합가능한 OSMU 산업으로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하지만 애니메이션 산업은 타 문화콘텐츠 장르와 비교해 제작기간과 제작비 투자금 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제작비 조달을 위한 재원마련이 어려워 정부 차원의 지원과 연관 산업의 발전을 위한 토대가 절실한 상황이다.김 의원은 “애니메이션은 국가차원에서 미래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할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산업”이라며 “다양성과 시장의 확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만 정부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매우 취약하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등 대형업체들과 어깨를 견주기도 전에 저작권 분쟁이나 부족한 제작지원으로 좌절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이에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는 ▲문체부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제도 개선 ▲OTT 애니메이션 투자 쿼터제도 추진 ▲애니메이션 전문펀드 결성 ▲국내제작 애니메이션 총량제 사수 ▲애니메이션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5가지 추진 정책 아젠다를 제시했다.김 의원은 "제안하신 내용은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깊이 있게 살펴보겠다"며 "애니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개선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정책 마련으로 법 통과는 물론 K애니 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일명:K애니 성장법)’은 애니메이션의 체계적 제작지원, 금융 및 재정지원, 지식재산권 보호방안, OTT의 제작지원 및 소비활성화 등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성안된 법안으로 통과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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